오픈뱅크 2분기 순익 640만달러…작년 대비 16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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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올해 2분기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당기 순익을 올렸다.

오픈뱅크의 지주사 OP뱅콥은 22일 올해 2분기 640만달러(주당 42센트)의 당기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주당 30센트)는 물론 전분기 510만달러(주당 33센트), 및 전년동기 240만달러(주당 16센트) 대비 각각 27.3%, 162.5%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현재 오픈뱅크의 총 자산 규모는 전분기 10.3%,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한 16억 496만달러를 기록했다. 자산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부실자산의 비율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와 같은 0.8%를 지켜 미국 내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력의 상징이 되는 순대출(NLR)은 12억 3117만 90000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와 14.9%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2분기 1억달러의 대출이 포함된 하나 파이낸셜의 SBL(Small Business Lending)의 포트폴리오를 9760만달러에 매입하며 대출력을 강화했다.

은행측은 하나 파이낸셜의 포트폴리오 인수를 통해 평균 대출금이 늘었을 뿐 아니라 이자수익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부실대출의 비율과 손실처리 비율은 전체 대비 각각 0.1% 와 0.01%에 불과했고 대손충당금은 전분기 대비 279%(170만달러), 전년동기 대비 156%(310만달러)나 감소했다. 이는 그간 대손충당금으로 예비했던 금액 중 110만달러가 수입으로 잡히면서 발생한 것이다.

예금은 전분기 대비 11.6%,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14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예금 관련 비용이 내리면서 수익이 늘었고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의 총액도 총 6억 6820만달러로 전체 예금의 절반 수준인 47%까지 증가했다.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세부수치를 보면 총자산수익률(ROA)이 전분기 1.44%, 전년동기 0.77%에서 1.68%로 개선됐고 자기 자본수익률(ROE) 또한 전분기 14.02%, 전년동기 6.97%에서 17.10%로 향상됐다.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예금 비용 감소 및 전체 예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3.55%, 전분기 3.80%에서 3.98%까지 오르며 4%대 회복을 눈앞에 뒀다.

그 수치가 낮을 수록 긍정적인 운영 효율 지수는 52.30%로 전분기 50.67% 대비 소폭 악화됐지만 전년동기 57.70%와 비교하면 5.40%포인트나 증가했다.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은 “올해 2분기 대표젹인 한인 팩토링 업체였던 하나 파이낸셜의 SBL(Small Business Lending)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인수한 것에 이어 기록적인 입금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무려 164%나 증가한 순익을 올릴 수 있었다”라며”이에 분기별로 진행되는 현금 배당도 현재의 주당 7센트에서 10센트로 인상할 계획이다. 고객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위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은행의 대출과 예금 증가세를 볼 때 오픈 뱅크의 미래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의 지주사인 OP 뱅콥은 22일 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달 5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8월 19일 전분기 대비 43% 인상된 주당 10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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