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2분기순익 980만달러…자산 20억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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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시티뱅크(행장 헨리 김· 이하 PCB)가 3개 분기 연속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PCB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2일 공시한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총 980만달러, 주당 64센트의 당기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55센트(860만달러),와 전년동기 22센트(340만달러)대비 각각 16.4%와 190.9%나 증가한 것일 뿐 아니라 전분기 대비 9%감소한 50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14센트나 넘어선 수치다.

PCB는 이로써 지난해 4분기를 시작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월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자산과, 예금, 대출 등 부분 실적 또한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올해 2분기 현재 은행의 총 자산 규모는 20억 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0.5%,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부실자산의 규모는 0.07%에 그쳐 전분기(0.19%), 전년동기 (0.24%)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총대출은 17억 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중 93만 4000달러가 수익으로 전환됐고 부실대출이 줄며 악성 연체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

총 예금고는 1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동기 대비 9.2% 늘었다.

예금의 세부 분야 중 세이빙과 머니마켓, 25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 등의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은행의 수익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만은 전분기 40.8,% 전년동기 33.5%에서 44.3%까지 증가했다.

예금이 늘면서 대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대율도 전분기 96.33%에서 96.29%로 소폭이나마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 개선 뚜렷: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 등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로 활용되는 각종 세부 수치도 확연히 개선됐다.

순익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3.70%, 전년동기 3.22%에서 3.83%로 오르며 다시 4%선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총자산수익률(ROA) 도 전분기 1.75%(전년동기 0.69%)에서 1.96%로 개선됐고,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16.49%로 전분기14.66%(전년동기 5.98%)대비 상승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됐음을 증명했다..

한인 은행 중 최상위 수준인 은행 효율성(낮을 수록 우수함)은 전분기46.76%(전년동기 53.04%)에서 46.13%로 더욱 향상됐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올해 누적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5%나 늘면서 그간 손실에 대비해 쌓아 왔던 대손충당금도 수익에 포함시킬 수 있었고 순이자 마진 등 각종 세부 지표도 개선됐다”라며 “아직 경기회복과 관련해 코로나 19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에도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당 12센트 배당:한편 은행의 지주사 PCB뱅콥은 22일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12센트의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10센트에서 20% 인상된 것으로 다음달 6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 13일 지급된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주주들의 이익 실현을 위해 배당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주당 3센트로 시작된 PCB의 배당금은 2019년 1분기 5센트, 2분기 6센트, 4분기 8센트로 각각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분기 10센트, 이번 12센트까지 배당 시작 이래 지금까지 무려 300%나 인상됐다.

지난 4월 발표한 제 3차 자사주 매입(발행주의 최대 5%, 오는 9월 7일 완료 예정, 매입규모 약 1163만달러)계획에 따라 6월 30일 현재 64만 6334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PCB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650만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바 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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