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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수요가 미국의 대도시 주택의 가격 상승폭을 역대 최고치까지 끌어올렸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위원회가 27일 발표한 5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6.6%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16.4%를 상회한 것일 뿐 아니라 연간 상승폭을 기준으로 할 때 지수가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87년 이후 최대치다.
이로써 케이스 쉴러 지수는 3월 13.3%, 4월 14.6%에 이어 5월 16%로 매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수를 세분하면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17% 상승했고 1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1.9% 전년동기 대비 16.4% 올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20개 대도시 중에서는 피닉스가 전년동기 대비 25.9%, 샌디에고가 24.7%,그리고 시애틀이 23.4%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클리블랜드, 댈러스, 덴버, 시애틀, 샬롯 등은 상승폭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외 도시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격이 최소 두 자릿수 이상 인상됐다. 20개 대도시 중 17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조사됐고 20개 대도시 모두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이 전월 대비 높아졌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즈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4월 상승폭도 대단했는데 5월은 더 이상의 표현이 없을 정도다”라며 “재택 근무 정착화에 따른 도심 외곽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으로 주택 거래가 더욱 활성화 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