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보다 더 센 델타 플러스 국내서 첫 확인

2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인근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인됐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어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확인됐다.

감염자 2명 중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다.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동거가족 1명 이외 추가확진자가 없다. 이 동거가족도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변이 유형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다른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한편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202명 늘어 누적 20만22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19명)보다 17명 줄면서 이틀 연속 12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지면서 확진자도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중반인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루 확진자만 놓고 보면 지난달 7일부터 벌써 28일째, 4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52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95명→1673명→1710명→1539명→1442명→1219명→1202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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