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로나 신규확진 1만5000명대…’람다 변이’ 유입 첫 확인

[연합]

[헤럴드경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에서 연일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7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4566명을 포함해 총 1만5753명(오후 6시30분 NHK 집계 기준)으로, 나흘째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하순부터 5차 유행기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개막 7일째인 지난달 29일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대에 올라섰다.

이후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월요일(8월 2일)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1만2000~1만500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이 바뀌었고, 사흘째 1만5000명대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전날 100만 명 선을 넘어선 누적 확진자는 101만855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14명 증가해 1만5288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1068명으로, 하루 만에 48명 불어났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관심 변이'로 분류한 페루 유래의 '람다 변이' 바이러스가 공항 검역에서 처음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하네다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여성의 검체에서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된 람다 변이가 일본 내 첫 사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20일 페루에서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람다 변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일본에서 이미 확산한 인도 유래의 델타 변이가 포함되는 '우려 변이'보다는 전염성 평가에서 아래 등급이지만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선 더 위험한 것으로 보이는 변이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19일 람다 변이가 30개국 이상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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