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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이 올해 2분기 코로나 19극복에 성공하면서 탄탄한 내실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 6곳의 수익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총 자산수익률 (ROA), 자기자본 수익률(ROE), 순이자마진(NIM)그리고 효율성지표(Efficiency ratio) 등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 올해 2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51%로 전년동기 3.16%에 비해 0.35%포인트 개선됐다.은행별로는 퍼시픽시티(PCB)와 Cbb가 각각 0.61%포인트와 0.58%포인트로 개선폭이 타 은행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한미는 개선폭이 0.04%포인트로 6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NIM은 전체 수익에서 은행 수익사업을 위한 자금조달비용을 빼고 이를 운용자산의 총액으로 나눈 것이다. 한인은행들의 2분기 NIM이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는 것은 수익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예금 관련 비용을 낮추고 무이자 예금 등을 늘려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했다는 뜻이다.
▶총자산순익률(ROA): ROA는 전년동기 0.66%에서 1.66%로 1%포인트 향상됐다. 총자산에서 순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ROA는 높을 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코로나 19로 사실상 셧다운이 이어지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각종 대출 등이 늘면서 순익이 증가했다는 것이다.은행별로는 US 메트로의 증가폭이 1.31%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PCB와 Cbb도 1%가 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자산이 압도적으로 많은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증가폭이 0.61%포인트에 그쳤다.
▶자기자본 수익률(ROE):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ROE는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의 값을 자본 값으로 나누어 구하는데 전년도 6.09%에서 16.43%로 10.34%포인트나 올랐다. 은행별로는 자산기준 1~2위인 뱅크오브호프와 한미가 각각 5.1%포인트와 8.18%로 증가폭 10%를 넘기지 못한 반면 PCB와 오픈, Cbb, 그리고 US 메트로 등은 모두 세 자릿수 증가폭을 나타냈다.
▶효율성지표(Efficiency ratio): 효율성의 경우 한미를 제외한 전 은행이 전년동기 대비 향상됐다. 은행의 효율성은 은행의 운영비를 분자로, 수익을 분모로 두고 계산하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1달러를 벌기 위해 투입하는 것으로 효율성이 낮을 수록 은행이 더욱 잘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올해 2분기 현재 평균 효율성은 50.12%로 전년동기 53.78% 대비 3.66%포인트 개선됐다.은행별로는 US 메트로 뱅크와 PCB가 각각 44.25%와 46.13%로 은행의 운영효율성이 매우 좋아졌음을 입증했다. 이외 은행들도 목표치인 50% 초반대를 유지했다. 전년 41.51%에서 52.66%로 후퇴한 한미 조차 미 은행 평균 이상의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부실자산순익과 함께 각종 수익지표가 개선되면서 총자산에서 부실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도 개선점을 보였다.2분기 현재 남가주 한인은행의 부실자산 비율(평균 0.39%)을 지난해 2분기(0.43%)와 비교해 보면한미은행이 0.14%포인트,PCB가 0.17%포인트 ,Cbb가 0.23%포인트 각각 개선됐고 오픈은 전년동기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뱅크오브호프와 US 메트로는 부실자산 비율이 각각 0.19%포인트와 0.12%포인트 증가했다.일부 은행의 부실자산 비율이 늘었지만 한인은행들의 자본비율은 은행감독국(FDIC)의 기준을 모두 크게 넘어선 상태며 특히 PCB, Cbb 그리고, 오픈뱅크의 부실자산 비중은 단 0.10%에도 미치지 않아 극히 우수한 상황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