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라우리 이적에 달아오른 ‘빅3′ 경쟁…NBA 최강팀은?

웨스트브룩·라우리 이적에 달아오른 '빅3' 경쟁…NBA 최강팀은?
레이커스는 ‘빅3′ 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 SNS 갈무리) ⓒ 뉴스1

미국프로농구(NBA)에 유행처럼 번지는 ‘슈퍼팀’ 결성이 2021-2022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펼쳐지고 있다.

2020-2021 시즌 파이널 챔피언 밀워키 벅스의 ‘삼각편대’(야니스 아데토쿤보·크리스 미들턴·즈루 홀리데이)가 건재한 가운데 도전자들이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서부콘퍼런스 파이널에도 오르지 못한 LA 레이커스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역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보유한 레이커스는 ‘트리플더블 머신’ 러셀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카일 쿠즈마와 몬트레즈 해럴,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등 준척급 선수를 여럿 내줄 정도로 웨스트브룩을 향한 레이커스의 구애는 적극적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제임스가 벤치에 머물 때 경기 운영은 물론 득점원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5경기에서 평균 36.4분을 뛰며 22.2득점 11.5리바운드 1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트리플 더블을 38차례나 달성해 역대 NBA 통산 트리플더블 1위(184개)로 올라섰다.

웨스트브룩은 최근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동부콘퍼런스의 마이애미 히트도 주목 받고 있다.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가 버티는 마이애미는 카일 라우리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빅3′ 구축에 성공했다.

베테랑 포인트가드인 라우리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수준급의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라우리의 합류로 마이애미는 단번에 동부콘퍼런스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반대급부로 고란 드라기치가 팀을 떠났으나 라우리가 합류한 백코트진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라우리는 지난 시즌 46경기에 나와 평균 17.2점 5.4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8-2019 시즌엔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와 함께 전 소속팀 토론토 랩터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슈터 던컨 로빈슨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밀워키의 우승 멤버인 PJ 터커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와 같은 슈퍼팀 결성에 언론과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레이커스와 마이애미를 당장의 우승후보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선 유보적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7일 빅3 랭킹을 발표했는데 1위는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이 버티는 브루클린 네츠였다.

밀워키가 2위를 차지했고, 레이커스는 3위에 올랐다. 매체는 마이애미를 6위로 평가했다.

연이은 부상으로 2시즌 연속 결장한 클레이 탐슨의 복귀가 예상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크리스 폴 단속에 성공한 지난 시즌 준우승팀 피닉스 선즈는 8위에 그쳤다.

폴은 4년 총액 1억2000만달러에 피닉스와 재계약했다. 이에 따라 폴, 데빈 부커, 디안드레 에이튼의 조합을 볼 수 있게 됐다.(뉴스1)

웨스트브룩·라우리 이적에 달아오른 '빅3' 경쟁…NBA 최강팀은?
카일 라우리가 합류한 마이애미 히트. (블리처리포트 SNS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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