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민주국가 아니다…여성 역할 율법학자가 결정”

탈레반 의사결정에 접근할 수 있는 와히둘라 하시미(가운데)가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며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한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의 한 고위급 인사가 아프가니스탄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며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탈레반 의사결정에 접근할 수 있는 와히둘라 하시미는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지도부 회의가 아프간을 통치하고 최고 지도자인 히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전체 지도자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시미는 이슬람 율법 학자가 여성의 역할과 여학생의 등교 허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여성이 히잡을 쓸지 부르카를 입을지 아니면, 아바야에 베일을 착용할지 그런 것은 율법 학자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어 하시미는 이런 정책을 결정할 율법 학자 위원회가 존재한다면서 “아프간 국민 99.99%가 무슬림이며 우리는 이슬람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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