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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1억 1000만달러의 후순위 채권 발행을 통한 증자에 나선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이 17일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은행은 오는 2031년 만기되는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note)을 발행해 총 1억 1000만달러를 증자한다.
이자율은 고정-변동금리(its fixed-to-floating rate)가 적용돼 오는 2026년 8월 말까지는 연 3.750%, 이후에는 분기별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환매조건부 채권 레포(repo·RePurchase agreement) 금리나 담보부 익일물 금리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기준 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310베이스 포인트가 더해진다. 채권발행은 파이프 샌들러, 부루엣 앤 우즈, 스티펠, 제니 몽고매리 스콧 LLC, 그리고 웨드부시 시큐리티 잉카 등이 북매니저와 코 매니저로 참가해 오는 20일 마감될 것으로 알려진다.
한미은행은 이번 후순위 채권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만기 부채 상환, 영업망 확장, 대출(재융자 포함)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가 진행하는 후순위채권 발행은 일반 공모와 달리 은행의 주식수가 희석되지 않아 주주들의 투자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자본으로 인정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