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어도 조심하는 푸틴…“올림픽 메달리스트 회동에 격리 요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끝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과 회동을 위해 이들에게 자가격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여자 체조 대표선수 안젤리나 멜니코바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모든 올림픽 챔피언과 메달리스트는 집으로 돌아가면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다”며 “만남은 9월 10일로 예정돼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썼다.

러시아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20개를 포함해 71개의 메달을 땄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4월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 전염병 예방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을 맞기 전엔 대면 회의가 아닌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 집무도 크렘린궁이 아닌 곳에서 했다. 푸틴 대통령을 대면 접견한 사람은 격리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안젤리나 멜니코바 러시아 여자 체조 국가대표 선수 [로이터]

멜니코바는 선수들이 호텔에서 3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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