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서울스카이 지하~120층, 레트로미디어 변신

서울스카이 '시간, 하늘에 그리다' 미디어 체험전 오픈 118층 포토존
서울스카이 '시간, 하늘에 그리다' 미디어 체험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대표 최홍훈)가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특별한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스카이는 1일 부터 타워 지하2층~지상120층에서 한국 광고 및 패션 사진의 선구자 ‘한영수’ 작가의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 Once Upon the Sky’를 진행한다.

일반적인 사진 전시회에서 벗어나 미디어를 결합, 마치 사진 속 주인공이 관람객과 함께 걷고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색적인 포토 스폿과 체험 공간 등 MZ 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모습을 포착한 70여점의 작품을 최신 미디어 아트와 체험존, 갤러리 형식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과거에 멈춰진 사진이 아닌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의 장에서 한국 사회를 바라보게 된다.

이번 전시에 함께한 사진가 한영수는 1960년대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사진은 당대의 기록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탁월한 대상 선택, 구도의 완벽함, 다양한 앵글, 뛰어난 타이밍 포착 등의 높은 미적 완성도를 갖고 있는 평을 받는다.

‘시간, 하늘에 그리다’ 전시는 전망대 위에 오르기 전부터 시작된다. 지하 1층 입구의 대형 원기둥에서 지하 2층 메인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흑백사진 속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과거의 서울을 마주할 수 있다.

응팔 처럼 한강 스케이트 타는 모습 연출하는 트릭아트 포토존. 서울스카이 '시간, 하늘에 그리다'

메인 갤러리는 6개의 주제로 분류된 한영수 작가의 작품들과 체험존으로 구성돼있다. 도시의 거리를 담은 ‘우리가 모르는 도시’와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꿈결 같은 시절’에서는 어렵고 힘들던 시절의 기억과는 상반된 당대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엿보인다.

또한 ‘시간 속의 강’에는 격변하는 서울의 중심이었던 한강을, ‘힙한 거리 명동’에는 당시 가장 세련되고 트렌디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이색적인 체험 콘텐츠다. 먼저 지하 2층 ‘미디어 터널’에서는 1960년대 도심 속을 거니는 사람들을 미디어 영상으로 구현했다. 터널 안을 걸어가다 보면 마치 과거 서울의 거리에서 과거의 사람들과 동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어린시절 흑백 조명 아래 즐겨했던 그림자놀이를 회상하며 삼원색(빨강&초록&파랑)의 영롱한 조명을 활용한 ‘동심 체험존:그림자놀이’ 포토존도 놓칠 수 없다. 친구, 연인과 함께 역동적인 포즈를 취해보며 이색적인 그림자 사진을 남길수 있다.

전망대 117층에 올라서면 가로 9m, 세로 3m의 대형 무빙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스카이쇼’가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스카이쇼’를 통해 한영수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응팔 같은 그곳으로 이동. 서울스카이 '시간, 하늘에 그리다' 미디어 체험전

작가가 바라본 서울이 담긴 영상을 보다 보면 마치 현재에서 1960년대로 이동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영상 종료와 함께 위로 올라간 스크린 넘어 드넓게 펼쳐진 현재의 서울 전경이 시간을 관통한 듯 강렬함을 선사한다.

118층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는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한강의 모습을 담아낸 작가의 대표적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유리로 된 벽면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대형 포토존으로 구현된 작품 속 과거 한강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인상적이다.

서울스카이 '시간, 하늘에 그리다' 엄마-아빠의 학창시절 체험

체험 콘텐츠는 120층에 올라서도 계속된다. 먼저 ‘다시 만난 학창시절’을 주제로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교복이 곳곳에 전시돼 있어 어른도, 아이도 학교를 다니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또한, 삼원색(빨강&초록&파랑) 필름을 활용, 하늘과 가장 맞닿은 햇빛을 색상으로 표현한 야외 ‘레인보우 테라스’ 포토존은 판타지 예술속에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한편, 서울스카이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도 관람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 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엘리베이터, 화장실 내부와 각종 도어 손잡이 등 일 3회 소독 실시 및 매주 1회 사업장 전체 소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엘리베이터 탑승 대기 공간 바닥에 거리두기 표시와 탑승 인원을 정원의 50%로 운영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망층 내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엔 자외선 살균소독기를 부착했으며 식음료 업장도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객 안전을 위해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과 위생관리에 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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