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제약단체 “백신 월 15억 회분 생산…비축 안 해도 돼”

7일 오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국제제약협회연맹(IFPMA)은 제약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부유한 국가가 이를 비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AP 통신 보고에 따르면 토마스 쿠에니 IFPM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현재까지 75억 회분의 백신이 생산됐고 매달 15억 회분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생산 속도라면 주요 7개국(G7)이 자국민에게 부스터샷을 포함해 백신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고 다른 나라에 12억 회분을 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유한 국가와 개발도상국 간 백신 접종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간 백신 접종률 격차는 올해 전 세계가 직면한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공급 물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등이 백신 사재기에 열을 올리면서 개도국에 돌아가는 백신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국은 52%, 유럽연합은 57%가 접종을 완료했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인구의 3% 정도만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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