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서울만 잘사는 나라에 미래 없다’ 외칠 후보 내가 유일”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2일 강원 원주에서 "소멸 위기에 빠진 지역을 살리고 비만에 빠진 서울을 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민주당에서 누군가 하나는, 지방을 살려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절실하게 외쳐야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먼저 "저는 현재까지 꼴찌 후보다. 지금까지 제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경선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겠느냐'다"라며 "제가 경선에 참여한 이유는 단 하나다. '지방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서울만 잘 사는 나라에서는 미래가 없다' 이렇게 외칠 후보는 제가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꼴찌지만, 지방분권을 외치기 위해 경선 완주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강원도민들을 향해서는 "5극2특체제를 통해,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북특사를 북한에 보내, 인도적 교류를 시작하고, 개성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만들어 평화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야당의 전술핵 주장은 철없는 소리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는 꼴"이라며 "이런 세력이 집권하면 강원도의 미래는 절망이다. 역대 정권 중에 누가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했고 누가 전쟁위협과 대결 분위기로 선동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저 김두관은 지역주의의 벽을 깨부수기 위해 험지에서 여섯 번의 낙방에도 물러서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싸워오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대개조와 강원도의 역동성을 만들어낼 저 김두관에게 힘을 보태주고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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