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2일 강원 원주에서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드는지 얼마나 더 새롭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이란 국민 위에서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자리라는 걸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경쟁 후보들이 '본선경쟁력'을 이유로 자신을 공격한 것을 의식한듯 "경선은 본선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본선에서 이기지 못하는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지금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진보 중도 보수 모든 진영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는 바로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소년·청년 자살률, 희망이 사라진 30대의 삶, 경력단절 걱정으로 임신·출산을 포기하는 여성의 삶 등을 언급하며 "이제 바꿔야 한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지금 여러분의 선택에 대한민국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청렴하고 유능한 대통령, 뚜렷한 개혁정신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할 일은 하는 용기 있는 대통령만이 이 난국을 타개하고 더 새로운 나라, 더 희망찬 나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강원 지역에 대해선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만드는 전환 성장이 꼭 필요하다"며 "안보를 위한 각종 규제로 오랜 세월 발전에서 소외된 강원 경제도 활로를 열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 ▷정밀의료·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액화수소 융복합클러스터 및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석탄산업을 대체하는 풍력·바이오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강원도를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메카로 ▷강원도가 가진 천혜의 환경 활용 해양·산악·내륙 관광 육성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 등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공약이행률 평균 95%가 이를 증명한다"며 "청렴하고 유능하고 약속을 지키는 이재명이 더 행복하고 공정한 강원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