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이 우습게 본 세상, 추미애가 지켜내겠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2일 강원 원주에서 "윤석열이 우습게 본 세상, 추미애가 지켜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이날 강원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은 한낱 권력을 탐하는 정치검찰이요,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라도 안색을 바꿔 버릴 수 있는 모리배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은 국기문란사건으로부터 떳떳하다면 먼저 핸드폰부터 공개하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잘못이 드러난다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는 물론, 정계 은퇴까지 강력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윤석열 일당은 자신들이 정권을 무너뜨릴 수도 있고, 정권을 세울 수도 있다는 오만한 착각에 빠져 있었다. 이제는 직접 권력을 잡겠다고 대선 판에 뛰어든 것"이라며 "그들은 검·언·정·경의 강고한 기득권 카르텔로 똘똘 뭉쳐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추미애, 윤석열과 그 일당들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은 당신들이 넘볼 정도로 허술하지 않다"며 "대한민국 촛불시민의 기개는 당신들이 우습게 볼 정도로 만만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개혁의지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추미애가 있는 한, 그리고 1700만 촛불시민들이 버티고 있는 한, 윤석열의 검찰쿠데타는 곧 진압될 것"이라면서 "저 추미애의 깃발이 촛불시민의 집결지가 되고 검찰개혁 완수와 사회대개혁의 물꼬를 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강원지역에 대해선 "분단과 수도권에 밀려 늘 뒷전이었던 강원도는 이제 추미애와 함께 새로운 미래로 가게 될 것"이라며 "추미애의 강원도 미래비전은 또렷하다. 지금보다 더 잘 살고, 더 청정하고, 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강원 발전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평화’, ‘에코’, ‘디지털’을 들었다.

그는 "신세대평화로 평화경제와 평화관광의 길을 열고, 에코정치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세계적 모델을 강원도에 만들겠다. 디지털혁신강국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디지털 혁신기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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