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측위 “한 손에 총을 쥐고 내미는 지원 받겠냐…대북제재 해제 호소”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후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유엔총회에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측위는 18일 9월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하루 앞두고 낸 성명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를 통해 한반도 종전에 대한 지지 호소를 넘어, 종전 평화 체제로의 실질적 전환을 위해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를 비롯한 적대 정책 철회를 적극적으로 호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손에 총을 쥐고 내미는 지원과 협력의 손길을 누가 잡아 주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정부부터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평양공동선언의 합의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도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며,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맡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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