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고수익 보장”…강남 대형교회서 200억대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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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며 교인들에게 접근해 돈을 빼돌린 집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규모가 200억원에 달한다.

3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교인들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뒤 빼돌린 혐의(사기)로 신모(63)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대형교회 집사인 신씨는 "하나님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교인들에게 상품권이나 단타 투자 등을 권유했다.

하지만 피해자 상당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는 200억여 원에 이른다.

경찰은 신씨가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해 이달 초 법원이 인용했다.

불구속 상태인 신씨는 여전히 교회 근처에 사무실을 두고 투자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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