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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가족이 운영 중인 워싱턴DC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매각된다.
월스트릿저널(WSJ)등 주요 언론들은 최근 트럼프그룹과 미국의 투자회사인 CGI 머천트그룹의 호텔 건물 매각 협상이 곧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매각 금액이 3억 7000만달러에서 4억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이는 당초 트럼프그룹이 제시했던 리스팅 가격 5억 달러는 밑도는 것이지만 매입 당시의 비용 2억 달러와 비교하면 약 2배에 달하는 액수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19세기에 지어진 우체국 건물로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지만 트럼프그룹이 지난 2013년 60년간 연 300만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장기 리스한 후 건물을 전면 보수해 2016년 호텔로 개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에는 호황을 누렸지만 2020년 코로나 19 확산 이후 경영이 악화됐다. 지난해 전년 대비 60%이상 감소한 1500만달러의 매출에 그치면서 개장 후 지금까지의 손실액이 7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