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업들의 수시채용이 보편화하면서 인공지능(AI)를 통한 채용 플랫폼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채용 플랫폼 전문업체인 원티드랩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예상 실적기준으로 PER 24.3 배에 거래되고 있다. 수시채용 확대 및 경력직 이직 증가 등으로 직무 중심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AI 매칭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채용 AI 매칭 플랫폼 가치가 레벨업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티드랩은 지난 2015년에 설립돼 지인추천 및 AI를 기반으로 한 채용플랫폼 ‘원티드’를 운영하고 있다. 정규직 채용매칭을 주요목적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프리랜서 채용매칭, 커리어 관련 콘텐츠 제공, 근태관리·전자결재 등 HR 관련 솔루션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1 분기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AI 매칭 85.6%, 매치업 2.0%, 광고 5.3%, 커리어 2.1%, 긱스 4.6%, 기타 0.4% 등이다.
원티드랩의 주요 사업모델은 매칭 플랫폼인 원티드를 통해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구인 기업이 원하는 인재 채용이 완료됐을 때 기업 고객으로부터 후보자 연봉의 7%를 채용 수수료로 수취하는 구조이다.
그 동안 사업을 영위하면서 획득한 유저·기업·매칭 DB 데이터를 기초로 원티드 매칭 엔진을 개발함으로써 채용시장 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I를 통해서 개별 지원자와 포지션의 매칭 결과를 예측해 매칭 성공률이 높은 순으로 구직자에게 포지션을 추천 하고 있어서 구인 기업과 구직자를 좀 더 효율적으로 연결해 주고 있다”며 “수시채용 확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매칭 성공률이 중요시 되고 있어서 원티드랩 플랫폼의 가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 분기 동사는 K-IFRS 연결기준 매출액 78억원(전년 동기 대비 141.0%), 영업이익 20억원(흑자전환)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매 분기 개인회원수, 기업고객수, 신규공고수, 지원자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합격자수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매출 상승으로 인한 영업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