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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 및 퍼밋 신청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방상무부는 19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1.6% 감소,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155만 5000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의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전월 대비 기준)를 크게 웃돈 수치로 착공건수 기준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올해 3월 (172만 5000채)의 착공건수가 지난 14년 6개월래 최고치였음을 고려하면 심각한 감소세다.
주택 종류별로 세분하면 개인주택이 108만채로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지만 아파트 등 멀티 패밀리 착공이 46만 7000채로 5% 이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남부가 감소한 반면 서부와 중서부는 증가했다,기존 161만 5000채로 발표됐던 .8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158만채로 하향 수정됐다.
신규주택 착공을 위한 퍼밋 신청건수도 전월 대비 7.7% 감소한 158만 9000채에 그쳐 시장 전망치 3.4% 감소를 2배 이상 넘어섰다. 개인주택 신청건수는 0.9% 줄어든 104만 1000채, 멀티패밀리는 21%나 감소한 49만 8000채로 조사됐다.
신규주택 착공건수 및 퍼밋신청이 감소한 것과 동시에 9월 완공된 신규주택의 수도 124만채(4.6%감소)로 지난 13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내며 수요와 균형의 불균형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매월 150~60만채는 되어야 시장의 재고물량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라며 “모기지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 자재비용 및 임금 그리고 물가까지 오르고 있는데 분양 주택의 가격은 이미 전년대비 20%나 인상됐다. 앞으로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력은 더욱 하락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