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 주택시장 지수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수요 강세

Rising house prices. Man is ho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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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의 10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80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월 주택시장지수를 세분하면 현 판매상황 지수가 82에서 87로 5포인트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잠재적 주택매매자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가 61에서 65로 4포인트 올랐다.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 8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수치는 68에서 69로 상승한 중서부를 제외한 전 지역(북동부 72, 남부 80, 서부 83)이 전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NAHB의 척 포크 의장과 로버츠 디에츠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구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건축 자재 및 인력 공급 부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면서 주택 가격에 압박을 주고 있다”며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면 모기지 금리와 건설 자재 가격이 오르고 공급 부족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개발 부지 부족 ▶건축자재 가격 상승 ▶숙련공 부족 ▶기존주택의 재고물량 ▶기존 주택 재고 부족에 따른 바이어의 신규주택 시장 유입 등이 겹치면서 신규 주택의 판매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의 분석대로 지난 8월 판매된 신규주택의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20%나 인상됐다.

한편 모기지은행연합(MBA)는 내년 말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현재에 비해 약 1%포인트 높은 4%선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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