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3분기 순익 1년전 대비 두배…11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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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시티뱅크(행장 헨리 김·이하 PCB)가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PCB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8일 공시한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총 1100만달러, 주당 73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 전년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 월가 예상치였던 64센트와 전년동기 24센트를 각각 14.1%와 231.8% 넘어선 수치다. 기록적인 분기 실적 향상에 힘입어 올해 누적 순익 또한 2942만 7000달러, 주당 1.92달러로 지난해 3분기(1038만 8000달러, 주당 67센트)대비 186.6%나 증가했다.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자산과, 예금, 대출 등 부분 실적 또한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자산 증가와 동시에 부실 자산 감소: 올해 3분기 현재 은행의 자산은 전분기 대비 2.2%,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21억달러를 나타냈다. 자산 증가와 더불어 0.05%로 전년동기 0.2%는 물론 전분기(0.07%)대비로도 감소하며 사실상 부실 자산 0%에 근접했다.

◇총대출 전년동기 대비 증가: 17억 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0.7% 줄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8,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억 8100만달러)에 비해 급여보호프로그램(PPP)가 줄었고(1억200만달러) 융자재조정 대출도 정리하면서 부실 대출의 비율도 전체 0.07%까지 낮출 수 있었다.

◇예금 증가로 예대율 하락, 무이자 예금 전체 절반 육박: 총 예금은 18억 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500만달러(1.9%), 전년동기 대비 1억 8560만달러(11.3%)가 늘어났다.

예금의 세부 분야 중 세이빙과 머니마켓 등이 증가했고 무이자예금도 8억 3224만달러로 전체 예금의 45.4%를 차지했다. 전분기 44.3%와 전년동기 35%대비 큰 폭의 증가다. 반면, 25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 등 이자 지출은 감소했다.

예금이 늘면서 대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대율도 전분기 96.29%, 전년동기 97.73%에서 94.77%로 소폭이나마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 개선: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 등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로 활용되는 각종 세부 수치도 확연히 개선됐다.

순익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3.83%, 전년동기 3.43%에서 3.93%로 크게 늘면서 4%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올해 누적 마진도 전년동기 3.49%에서 3.82%로 향상됐다.

총자산수익률(ROA) 도 전분기 1.96%에서 2.11%로 오르면서 2%대를 돌파했다. 전년동기 (0.69%)와 비교하면 개선폭이 더욱 크다.

자기자본수익률(ROE) 역시 전분기 16.49%, 전년동기 5.98%에서 17.98%로 끌어오려, 수익 구조가 개선됐음을 증명했다..

한인 은행 중 최상위 수준인 은행 효율성(낮을 수록 우수함)도 전분기 46.13%, 전년동기 51.69%에서 43.51%까지 낮아지면 뚜렷이 향상됐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3분기 순익과 자산, 대출 그리고 예금까지 고르게 증가하면서 순이자 마진까지 향상되는 성과를 냈다”며 “부실자산도 전체 0.05%에 불과할 만큼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을 잘 마무리 하고 2022년에도 좋은 실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 주당 12센트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현황: 은행의 지주사 PCB뱅콥은 28일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12센트의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이번 배당은 다음달 12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11월 19일 지급된다. 지난 2015년 주당 3센트로 시작된 PCB의 배당금은 2019년 1분기 5센트, 2분기 6센트, 4분기 8센트로 각각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분기 10센트, 이번 12센트까지 배당 시작 이래 지금까지 무려 300%나 인상됐다.

지난 4월 발표한 제 3차 자사주 매입(발행주의 최대 5%, 매입규모 약 1163만달러)계획에 따라 9월 30일 현재 주당 15.99달러에 총 68만 269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PCB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650만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바 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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