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비즈니스 저널이 올해 2분기 현재 각 은행의 예금고 중 LA 카운티가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전체 예금(147억달러) 중 약 64%인 94억달러가 LA 카운티에서 나와 점유율 1.6%, 전체 1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점유율 1.8%, 전체 11위에서 한 계단 내려온 것이며 예금고 대비 LA카운티의 점유율도 65.2%에서 소폭 감소했다.
자산 기준 2위인 한미는 전체 예금고 56억달러의 66%에 해당하는 37억달러가 LA 카운티에 속해 21위에 랭크됐다. LA 카운티내 예금고 점유율은 0.6%로 나타났다.
한미은행 역시 점유율 기준 전년동기 0.7%대비 감소했고 순위도 20위에서 21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단 예금고 대비 LA 카운티의 점유율은 전년 65.4%에서 소폭 증가했다.
이외 한인은행들로는 PCB가 자사 예금고(18억달러)의 78%인 14억달러, 점유율 0.2%로 29위, 오픈이 전체 에금(14억달러)의 86%인 12억달러, 점유율 0.2%로 32위, Cbb가 전체예금(14억달러) 중 79%인 11억달러, 점유율 0.2%로 34위로 기록됐다. PCB는 지난해 대비 순위가 변하지 않았고 오픈은 33위에서 32위로 Cbb는 전년동기 36위에서 3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은행별 LA카운티 예금고(전체 예금 대비) 점유율(전년대비 기준)은 PCB가 76.5%에서 78%로 오픈 81.8%에서 86% 증가했고, Cbb는 80%에서 79%로 감소했다. LA카운티내 점유율 기준으로는 PCB가 0.3%에서 0.2%로 감소했고 오픈과 Cbb는 0.2%로 지난해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US 메트로 뱅크의 경우 오렌지카운티에 본사를 두고 있어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예금조사의 특징으로는 은행의 규모가 작을 수록 LA카운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의 경우 64~86%의 예금이 LA카운티에 몰려 있었는데 의존도의 경우 규모 대비 역순으로 집계됐다.
실례로 한인은행 중 최대 규모인 뱅크오브호프는 LA 카운티 예금고 점유율이 전체 64%로 가장 낮았고 한미 66%, PCB 78%, Cbb 79%, 그리고 오픈 86% 등으로 점유율이 증가했다. 이는 규모가 커지고 타 지역 영업망이 분산될 수록 LA카운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짐을 의미한다.
기타 아시아계 은행 중에서는 최근 US 뱅콥에 소비자금융부서를 매각한 유니언 뱅크가 457억달러 점유율 7.8%로 4위에,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뱅크가 점유율 6.2%(364억달러)로 7위 그리고 중국계 캐세이가77억달러 1.3%로 14위에 올랐다.
한편 전체 예금고 점유율 순위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 모건체이스 그리고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이 1~3위를 점유했다.
1위를 차지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LA카운티 예금고 975억달러, 점유율 16.5%를 기록했고 JP 모건 체이스는 894억달러, 점유율 15.2% 그리고 웰스파고가 754억달러, 점유율 12.8%로 상위 3개 은행이 전체 예금고의 44.5%를 차지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