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능 시험장 247곳…4일부터 ‘확진’ 수험생 입원”

서울시교육청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수험생은 4일부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를 수 있다. 2022학년도 수능은 서울의 11개 시험지구(지원청) 247개 시험장, 2개 병원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설명 자료를 발표했다.

올해 서울의 수험생은 10만7568명으로, 지난해 보다 1124명이 늘어났다. 전체 수능 수험생(50만9821명) 중 21.1%를 차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에 수능 시험장으로 247개 학교를 지정하고, 시험실 5292곳을 확보했다.

일반시험장 225곳(별도시험실 450실 1880석 포함)과 별도시험장 22개교(176실, 704석), 여기에다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각각 1곳씩 2곳에 시험장이 마련된다. 시험 관계요원은 중·고등학교 교장, 교감, 교사 등 2만4226명으로 정해졌다.

서울의 수험생 수가 지난해 보다 늘었지만, 시험장 학교는 전년 대비 2곳 줄었고, 시험실 수도 95곳이 적다.

수험생은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가족이 밀접접촉 등으로 PCR검사를 받을 경우, 17일 오후 10시까지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확진 통보를 받은 즉시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교육청에 전화해 신고하면,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4일부터 병원 등 해당 시설에 입원하게 된다.

일반시험장의 일반시험실은 일반 마스크, 일반시험장의 별도시험실은 KF80 이상, 별도시험장은 KF94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감독관이 수험생 신분 확인시에는 마스크를 내려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시험장 입장이 가능하며, 8시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는 수험생도 같은 시간에 입실해야 한다. 수능 시험 당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탁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시험장에는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을 2실 설치했다”며 “시험에 임박해 발생하는 자가격리자 및 확진 수험생의 응시를 위해 별도시험장과 병원시험장은 시험 당일까지 적정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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