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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동산 업계가 일부 국가에 대한 여행제한 해제에 따른 자본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LA와 뉴욕 그리고 마이애미 지역의 부동산 브로커들이 미국 부동산 매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미 정부가 백신 접종을 받은 유럽과 중국 그리고 브라질 등 33개국 국민에 대한 여행제한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미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의 투자액 변화를 근거로 여행 제한 해제 조치가 해외 자본의 유입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의 미 부동산 매입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83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여행 제한 조치가 유효했던 올해에는 1070억달러로 급감했다.
특히 부동산 업계의 큰 손이던 중국 자본의 경우 코로나 19에 따른 미-중간의 갈등과 정부의 해외 투자 제한 조치로 인해 투자 금액이 2017년 320억달러에서 2020년은 115억달러로 반 토막 났다.
중국 외에는 캐나다(95억달러)의 투자 비율이 높았고 멕시코와 인도 그리고 영국도 톱 5 국가에 포함됐다. 투자지역별로는 뉴욕은 영국과 독일 등 유럽 투자자들이,플로리다는 브라질 등 남미, 그리고 LA는 중국과 중동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조사됐다.이들의 공통점은 해변을 끼고 있는 도시라는 사실이다.
코로나 19 이전 투자 비율(해외 투자자 기준)을 세분하면 플로리다가 전체 20%, 캘리포니아가 16%였다.
매물 별로는 고소득층 밀집 지역에 건설된 신규주택, 특히 하이라이즈 콘도를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나클 등 럭셔리 부동산 브로커들은 “투자자들이 하이라이즈 콘도를 매입하는 이유로는 높은 HOA금액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쉽다는 것과 상속 대상인 자녀들이 개인주택보다는 하이라이즈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녀들이 대학생일 경우 도심지나 학교와 인접한 고급 콘도에 대한 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