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판매 수익 1년전 비해 45% 증가…평균 10만달러 이상 벌어

[adobestock]

[adobestock]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택 중간가로 셀러들의 올해 3분기 수익이 전년동기 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 데이타의 최근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집을 판 셀러들은 평균(중간가 31만 500달러 주택 기준) 10만 178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8만8000달러, 전년동기 6만 9000달러 대비 각각 14%와 45% 증가한 수치다.

아톰 데이타 측은3분기의 주택 중간가격이 전분기 대비 3.5%, 전년동기 대비 15.9%오른 31만 500달러로 역대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셀러들의 수익 마진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셀러들의 수익 마진은 지난 5개 분기 연속으로 최소 10% 이상 늘었다.

최고 구입가를 적용한 마진 기준으로도 전분기(42%)와 전년동기(34.5%) 대비 각각 6%와 13.5% 증가한 48%로 연간 증가폭 기준으로 볼 때 서브프라임 사태에 시달리던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미국의 인구 20만 이상인 총 204개 도심지역 기준으로는 전체 86%에 해당하는 175개 지역의 수익 마진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이다호 주 보이지가 전년 동기(61.4%)대비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130.3%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고 워싱턴 주 벨링험(105.6%), 뉴햄프셔 주의 클레어몬트- 레바논(93.8%)과 노스 캐롤러이나 랠리(67%), 그리고 조지아 오거스타(56.6%) 등도 전국 평균치를 크게 넘어서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로 한정하면 디트로이트가 68%로 판매 수익률 1위에 올랐고 로체스터(63.8%)와 오스틴(70.9%) 등도 타 지역의 수익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도시들은 전국 최고 수준의 주택 가격으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택 중간가 100만달러를 크게 넘는 샌호세의 경우 수익률이 71%로 전년동기 대비 1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LA도 54.3%에서 44.5%로 떨어졌다.

미국을 크게 4개 지역으로 세분하면 서부 지역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남부 지역이 가장 낮았다. 서부는 수익률 기준 전체 톱 10 중 8곳이 포함됐지만 남부는 수익률 최저 15개 중 11개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셀러들의 수익이 늘면서 주택 소유주의 평균 거주 기간도 6.31년으로 전년동기 7.85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거주 기간 기준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최단 시간이다.

주택 거래에 따른 수익률이 오르면서 전액 현금 거래와 투자자 비율도 각각 6년과 7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전액 현금 거래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12.6%포인트 증가한 34%로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현금 거래 증가와 함께 투자자의 비율도 전체 7.3%로 2014년 1분기 이후 최고치였다. 현금 거래와 투자자 증가의 결과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등이 선호하는 FHA 융자 비율은 14년래 최저치인 8.3%까지 감소했다.

한편 주택 가격이 매월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차압 매물 비율은 전체 1.1%로 전년동기 2.9% 대비 급감했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