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택 중간가격 안정세…2개월 연속 하락

가주주택중간가

캘리포니아의 주택 중간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가주 부동산 중개인 협회(CAR)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의 주택 중간가격이 전월 대비 1.3% 하락한 79만 8440달러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올해 들어 5번 이상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던 가주의 주택 가격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그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고 지난 7개월래 처음으로 80만달러를 하회했다. 단 전년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세(12.3%)를 유지했고 스퀘어피트 당 평균 389달러로 1년전의 326달러에 비해 63달러가 인상됐다.

◇LA 지역 중간가 4.2% 감소 84만 8970달러

캘리포니아 전체 중간가격은 하락했지만 각 지역별로는 증감폭에서 차이를 보였다.

오렌지카운티(112만달러)와 리버사이드(58만달러), 샌버나디노(44만 5000달러)그리고 벤츄라(83만달러)는 각각 1.8% 상승했고 인랜드 엠파이어도 중간가격이 전월 대비 1%올랐다.

반면 샌디에고는 전월(85만달러)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LA카운티 상당부분을 포함하는 LA 메트로 지역과 LA가 각각 전월 대비 0.7%와 4.2% 하락한 72만 5000달러와 84만 8970달러를 나타냈다. 남가주 전체 주택 중간 가격도 75만달러로 전월 대비 0.7%하락했다.

◇가격 상승 멈추며 판매건수도 감소

가격 상승이 멈추면서 주택 판매건수도 43만 4170건으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와 10.4% 감소했다. 단 올해 누적치는 지난 여름까지 이어진 판매 호황에 힘입어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오렌지카운티와(–20.2%), 리버사이드(-18.4%), 인랜드엠파이어(-15.2%), LA 메트로(-12.7%) 그리고 샌버나디노(-10%)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고 남가주 전체로도 11.9%가 줄었다. LA(-7.7%)와 샌디에고(-8.3%) 그리고 벤츄라(-8%)는 상대적으로 판매감소폭이 낮았다.

◇호가 대비 최종 거래 가격 하락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에 힘입어 호가대비 최종 거래 가격도 낮아졌다. 지난달 리스팅 가격 대비 판매 가격은 101.5%로 지난 8개월래 최저치였다. 여전히 전체 리스팅의 60.2%가 호가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됐지만 이 역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다.

◇재고물량 부족 여전

주택 가격과 판매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1.8개월로 전월 1.9개월은 물론 전년동기 2개월에 비해 더욱 감소했다. 주택 판매에 소요되는 중간 기간은 11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의 10일에 비해 1일이 늘었다. 최한승 기자

2021년 10월 가주 주택 중간가 및 판매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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