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5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성공한 카카오페이에 최대 5000억원의 순매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9일 반영될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 정기 변경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코스피200지수에는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PI첨단소재, 에스엘, 명신산업이 편입됐고, 이노션과 F&F홀딩스, 일양약품, LX하우시스, LX홀딩스, 삼양식품, 롯데하이마트 등 종목이 제외됐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편입 비중이 0.70% 수준으로 추정돼 5천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에도 외국인 수급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편입 비중과 순매수 규모는 메리츠금융지주 0.10%(750억원), 현대중공업 0.09%(651억원), PI첨단소재 0.06%(437억원), 에스엘 0.05%(329억원), 명신산업 0.04%(321억원) 등이다.
그는 “편출 종목 중에선 이노션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축소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코스닥150지수 구성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에이치엔, HK이노엔,원익QnC, 코나아이 등 15개 종목이 새로 들어갔다.
고 연구원은 “코스닥150 변경 종목 중에선 나노스의 편입이 돋보인다”며 “이 종목은 2019년부터 네 차례 연속 편입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노스는 다만 상장주식 수 대비 19.8% 수준의 전환사채(CB) 물량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고 연구원은 이외 에코프로에이치엔(152억원), 바이오니아(132억원), HK이노엔(116억원) 등 종목에 100억원 넘는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