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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미국의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지난 10월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7.5% 증가(전년동기 대비 1.4%감소)한 125.2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등 월가 예상치 0.7% 증가를 10배 이상 상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서부가 전월 대비 11.8%로 증가폭이 가장 높았고 남부도 8%로 전국 평균치를 넘어섰다. 북동부와 서부도 각각 9월에 비해 6.9%, 와 2.1%로 증가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고 재고물량은 감소하면서 조바심을 느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서둘러 계약에 나선 결과”라며 “시기적으로는 거래가 감소해야 하지만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겨울 시즌에 매매가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기지 데일리 뉴스 등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3%를 밑돌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10월 3.22%를 넘어서며 금리 인상 추이를 관망하던 잠재적 구매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존주택 판매지수보다 1~2개월 앞선 선행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