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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의 오피스 임대 수요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업계의 호황에 힘입어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향해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존스랭라셀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3분기 현재 LA 시의 오피스 리스 계약 규모는 총 290만 스퀘어피트를 기록, 코로나 19 확산 이전인 2020년 1분기 당시의 330만 피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피스 시장 전문 브로커들은 ” 3분기의 리스 규모가 전분기의 350만스퀘어피트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2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침체기와 비교하면 크게 회복된 결과”라며 “2분기의 호황은 백신 보급 확산으로 현장 출근이 늘면서 수요가 갑자기 증가했기 때문으로 3분기 자체로만 보면 코로나 19 이전인 예년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오피스 시장의 회복세는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업계가 이끌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과 재택 근무 증가로 개인적 시간이 크게 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와 게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이 결과 이들 업계가 직원을 충원하며 오피스 임대를 대폭 늘리게 된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오피스 임대 지역도 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전까지 버뱅크와 웨스트 LA의 마리나 델 레이 주변에 몰려 있던 기업들이 컬버시티와, 플라야 비스타, 사우스 베이 그리고 엘 세군도 등지에도 오피스를 얻으면서 전체적인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
한편 오피스 시장의 중심지인 LA 다운타운도 이들 지역과의 경쟁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도입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 건물주들은 오피스와 빌딩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단행해 이들 업계가 원하는 편의시설과 동선을 갖추고 있고 나아가 임대 공간을 늘리면 최대100만달러에 달하는 보너스 및 무상 공간 제공 등의 프로모션을 도입하고 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