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내년 예산 첫 700억 원 돌파

서귀포시에 자리한 한국
서귀포시에 자리한 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연합자료]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의 예산이 창립 14년 만에 처음으로 7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재단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8.6% 증가한 707억 7천600만 원으로, 이중 사업비 예산은 9.3% 늘어난 638억 원을 차지했다.

차세대 인재 육성, 동포사회 숙원 해소, 동포사회 기록·역사 보존 관련 예산이 중점 반영되는 등 동포사회 요구가 반영됐다.

숙원사업으로는 동포 정체성 교육과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가칭) 건축비 72억 원, 차세대 사업 예산 52억5천만 원과 재외동포 아카이브 구축사업 2억5천만 원이 추가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이 축소된 한글학교 운영비, 재일민단 지원, 고려인 초청사업 예산이 일부 감액됐다.

김성곤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확대 등 동포사회 변화에 맞는 신규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차세대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사업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민족 정체성과 세계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춘 동포분들이 거주국에서 공공외교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예산 집행의 방향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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