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대기업 9곳, 협력사 임금격차 해소에 3년간 6.7조 투입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삼성전자·현대차 등 9개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해소를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3년간 총 6조 7432억 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와 대기업 9개사는 1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공동으로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대기업은 롯데홈쇼핑,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기아, CJ제일제당, GS리테일, KT, LG화학, SK하이닉스 등 9곳이다.

동반위와 대기업 9개사는 지난 2018년부터 ‘임금격차 해소 운동 협약’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을 위해 앞장서 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년간의 협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020년 새롭게 구성된 제5기 동반위 대기업 위원사 9개사가 공동으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다시 체결하게 된 것이다.

협약 대기업은 향후 위수탁, 납품, 용역 등 협력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 경영안정금융 지원에 총 5조1053억원이 투입된다. 또 ▷협력사 직원 인센티브·복리후생 등 지원 5355억원 ▷스마트공장·공동기술 개발 등 혁신주도형 임금지불 능력 제고 6720억원 ▷판로지원.ESG 지원 등에 4304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 대기업들은 R&D,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을 강화해 협약 대기업의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가격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임금 인상·복리후생 증진 등 임직원의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협약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권기홍 동반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중소기업이 코로나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위는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통해 동반성장의 결실을 맺고 혁신적인 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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