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주택 렌트 10.9% 증가…팬데믹 재택근무 영향

For Rent Real Estate Sign in Front of House
[Adobestock]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 사이 1년 동안 개인 주택 렌트가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의 개인 주택 렌트는 10.9% 증가해 전년 같은 기난(2019 10월 ~2020년 10월)의 증가폭 3.2%를 3배 이상 상회했다.

개인주택의 렌트가 급증하면서 공실률 또한 25년 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개인주택 렌트는 그 가격이 비쌀 수록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대별 렌트 인상폭을 살펴보면 지역 중간 렌트비의 75% 혹은 그 이하 군은 전년 2.8%에서 9.5%로 증가했고 지역 75%~100% 주택은 전년도 2.8%에서 10.1%로 상승했다.

100~125% 군은 전년 3%에서 11.3%로, 125%와 그 이상 주택은 전년 3.5%에서 11.4%로 증가했다.

도시별로는 마이애미(29.7%)의 증가폭이 가장 높았고 피닉스(19.5%)와 라스베가스(16.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시카고는 4.2%로 대도시 중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19에 따라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도심지보다는 시 외곽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었고 이를 겨냥해 투자자들이 개인주택을 매입해 렌트로 전환하면서 렌트 증가 및 렌트비 인상이 이뤄졌다”라며 “렌트용 개인주택 공급이 늘고 있지만 그만큼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계속될 것이다. 특히 도심지와 가깝지만 렌트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도시 인근 “베드타운의 렌트비가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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