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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재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가 새해 1일 밤 인천행 항공기편으로 귀임했다.
박 총영사는 이날 오후 LA 언론사 등에 “집 사람이 10월초부터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저도 오늘 밤 귀국한다”라는 짤막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임인사를 대신했다.
박 총영사는 지난해 5월 임기를 시작해 부임 1년7개월여 만에 귀임한 셈이다.총영사 임기가 통상 2∼3년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조기 귀임하는 것이다.
그는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특임 공관장으로, 교육부에 오래 몸담았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 총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지난 대선 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총영사는 지난 해 8월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의 감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기귀임이 그와 관련된 인사조치가 아닌 지 의구심이 일고 있다. 외교부는 후임 LA총영사에 관한 인선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이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