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5월부터 초과인출료 10달러로 인하…잔고부족수수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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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오는 5월부터 초과인출료(오버 드래프트)를 기존 35달러에서 10달러로 줄인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일 초과인출과 관련된 규정을 대폭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은행은 오는 5월부터 오버드래프트 비용(초과 인출 수수료)을 기존 35달러에서 10달러로 인하하고 잔고부족 계좌(Not sufficient fund, 이하 NSF)에 부과하는 12달러의 수수료 또한 2월부터 폐지한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조치에 앞서 다수의 고객에게 월 5달러의 계좌 관리 비용을 부과하는 대신 오버드래프트를 할 수 없도록 규정을 변경한 바 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홀리 오닐 리테일 뱅킹 대표는 “지난 한해 오버드래프트 관련 수익은 전체 수익의 1%에 불과할 만큼 낮으며 지난 2009년 이후 오버드래프트 관련 수익도 97%나 감소했다”며”앞으로도 소비자들을 위한 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 은행들은 코로나 19 이후 초과인출 수수료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며 정치권에서도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자 자발적으로 수수료 정책을 변경하고 있다.

미 은행 6위인 캐피털 원은 올해 안헤 모든 종류의 초과인출 비용을 폐지할 방침이며 PNC 뱅크도 ‘로우 캐시 모드’를 도입해 결제 자금이 부족하거나, 페이먼트 납부 기한을 넘길 때, 이를 부채로 간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미리 통보해 결제 여부를 결정하게 한다. 또 오버드래프트 비용도 미 평균인 회당 35달러가 아닌 1일 최대 25달러로 제한했고. 잔고부족의 경우 벌금을 면제하고 고객이 잔액 이상의 금액을 사용해도 이를 24시간 안에 매우면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

2015년 이후 미 은행 중 가장 많은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거둬 들인 JP 모건체이스는 이에 대한 비판을 인식한 듯 올초 당일 오버드래프트 비용 50달러 미만 고객에 대한 수수료 면제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주 에는 오버드래프트 비용 50달러 이하 고객에게 24시간의 유예 기간을 줘 이를 매울 수 있도록 허락했다.

한편 지난 1990년 시작된 오버드래프트 (초과인출, 건당 25~35달러) 수수료는 그간 ‘고리 사채업’으로 불리며 매년 은행에게 천문학적인 수익을 안겨 왔다. 실례로 지난 2019년 미 은행들은 오버드래프트로 수수료로만 116억 80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인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확산 이후에는 2020년 88억 2000만달러 (-24.5%) 2021년 3분기 현재 61억3000만달러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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