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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 상장 은행들이 오는 24일부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실적 발표는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가 가장 먼저 시작한다.
오는 24일 나스닥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4분기 주당 42센트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분기 45센트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동기 23센트와 비교하면 82%나 증가한 수치다.
뱅크오브호프의 컨퍼런스 콜은 실적 발표 다음날인 25일 오전 9시30분(이하 미 서부시간 기준)에 시작한다. 컨퍼런스는 전화 (866-235-9917), 또는 웹사이트(www.ir-hopebancorp.com)를 통해 참석할 수 있다.
한미은행은 25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한미은행은 4분기 주당 60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3분기의 86센트 대비 감소한 수치지만 2020년 4분기(47센트)와 비교하면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의 컨퍼런스 콜은 실적 발표 직후인 2시부터 시작한다.
컨퍼런스 콜에 참여하려면 전화(877-407-9039)나 웹사이트(www.hanmi.com)를 이용하면 된다.
퍼시픽시티뱅크(이하 PCB,행장 헨리 김)와 오픈 뱅크는 27일 나스닥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PCB는 63센트, 오픈뱅크는 5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PCB는 66%, 오픈뱅크는 108% 증가한 실적이다.
Cbb 뱅크, US 메트로 뱅크, 우리 그리고 신한 아메리카 등 비상장 한인은행의 실적은 이달 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하는 콜 리포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데 이들 은행 역시 전년동기 대비 최소 20~30%가량 개선된 실적이 예고돼 있다. .
한인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또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심볼 HOPE), 한미(HAFC), 퍼시픽시티(PCB), 그리고 오픈(OPBK) 등 나스닥 상장 4대 한인 은행 주가 상승세는 올 초와 18일 현재 그리고 전년동기를 비교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조지아 지점 개설과 함께 영업망을 더욱 확장한 뱅크오브호프의 주가는 올초 14.97달러로 시작했지만 18일 오전 현재 16.84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7달러와 비교하면 인상폭이 더욱 클 뿐 아니라 지난해 최고치인 16.23달러도 이미 넘어섰다.
올 초 24.23달러에서 출발했던 한미도 18일 26.42달러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1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2배나 오른 수치다.
지난 한해 한인은행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PCB의 주가는 연초 22.29달러에서 18일 현재 24.94달러로 상승했다. 전년동기 11.16달러와 비교하면 123%에 달한다.
2022년을 12.92달러로 출발한 오픈뱅크의 주식은 18일 13.20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연중 최고치(13.77달러)대비로는 하락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주가가 7.57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수익률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 장부가 대비 여전히 낮은 가격과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배당금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이하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흐름 등을 고려하면 한인은행 주식은 매력적 투자처”라며 “올 한해 금융주가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인은행의 주식은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