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 건수 4개월래 처음 감소

역대 최저치까지 감소한 재고물량으로 인해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4개월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 지난달(2021년12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와 7.1% 감소한 618만 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재고물량 감소로 인해 판매가격이 급등한 것이 판매 건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의 주택 재고물량은 91만채(1.8개월 분량)로 전년동기 14.2%나 줄면서 NAR이 시장 조사를 시작했던 지난 1982년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91만채는 현재의 판매추세를 고려할 때 단 1.8개월치 분량으로 시장 정상치의 기준인 6개월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분량이다.

반면 거래 주택의 중간가격은 재고물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2020년 12월에 비해 15.8%나 상승한 35만 8000달러를 나타냈다. .

한편, 기존주택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총 주택 판매 수는 전년 대비 8.5%늘어난 612만 채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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