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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가주 부동산 중개인 협회(CAR)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2021년 12월)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74만 9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65만달러 대비 15.4%나 상승한 수치지만 전월 대비로는 100달러 하락한 것이다. <표 참조>
●남가주 주요 지역 주택 중간가 변화 동향
LA 메트로 지역의 주택 중간가는 7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상승했지만 11월 대비로는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LA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와 16.7%오른 82만 6500달러를 나타냈다.
오렌지카운티는 118만 25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24.50%)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2.8%에 그쳤다.
코로나 19이후 인구 유입이 크게 증가한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그리고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
리버사이드(58만 6000달러)의 주택 중간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올랐지만 11월과 비교하면 0.2% 하락했다.
샌버나디노(46만달러) 또한 전년동기 대비로는 21.5% 인상된 46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4.5%에 머물렀다. .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포함하는 인랜드 엠파이어 역시 5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택 중간가격이 16.9%나 인상됐다. 전월 대비 상승폭(2.1%)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20%)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인구 유입 및 이동이 비교적 적은 샌디에고(83만7600달러)_와 벤츄라(85만달러)도 전년동기 대비 가격은 각각 14.6%와 14.9%가 오른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은 각각 1.3%와 1%가 하락했다.
남가주 지역 브로커들은 “여름이 지난 시점부터 전월 대비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것을 고려하면 수년간 이어지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드디어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재고 부족에 따른 거래량 감소와 빠른 금리 상승 역시 앞으로의 중간가 상승을 제한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 전역의 주택(개인주택) 중간가격(79만 6570달러)은 전월 대비 1.8%, 전년동기 대비 11% 올랐지만 상승폭만큼은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2021년 전체를 합산한 중간가격은 2020년 대비 19.3% 인상된 78만 675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가격 상승폭 낮아지며 거래도 감소
지난달 가주 주택 거래량은 총 42만 9860채(연중 조정치 적용)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와 15.7% 감소했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년대비 거래량이 10.7% 감소한 남가주 지역 중에서는 오렌지카운티의 판매감소폭이 18.7%로 가장 높았고 샌디에고(11.2%),와 LA메트로(10.6%), 그리고 리버사이드(10.3%)가 그 뒤를 이었다.
●재고물량과 호가 대비 판매가격은?
가격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남가주와 가주 모두 1.2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개월 가량 감소했다. 1.2개월은 CAR이 재고물량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88년 이후 최저치다.
주택 판매에 소요되는 중간 기간도 각각 12일과 11일로 리스팅에 오른 후 2주일 안에 에스크로가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 매물 중 호가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비율은 58%로 지난 10개월래 최저치로 조사됐고 이에 따라 호가 대비 판매 가격도 101.2%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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