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마스크 착용 의무 4월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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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자료]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지역은 늦어도 4월말까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페러 국장은 8일 카운티 슈퍼바이저 회의에 참석, 전날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발표한 2월 16일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 폐지와 상관없이 LA 카운티 관할 지역은 계속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규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러 국장은 이 자리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규정 폐지의 전제조건으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주연속 하루 730명 이하를 유지하는 ‘보통(moderate)’ 감염수준일 때이다.

최근 LA 카운티의 일일 신규확진자는 평균 9500명 선이지만 매주 절반씩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3월초에는 하루평균 730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며 거기서 2주 가량 더 이어지면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페러 국장은 예상했다.

LA 카운티의 이같은 목표는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규정에 부합한다. CDC는 일주일 평균 인구 10만명당 50명 전후의 확진자를 나타낼 때 백신접종자에 한해 실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쓰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10만명당 50명은 하루 730명꼴과 같은 숫자다.

페러 국장이 내건 두번째 조건은 생후 6개월에서 4살 사이의 어린아이들에 대한 코로나 예방백신접종이 승인되고 8주가 지난 시점에 마스크 착용의무 규정을 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미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생후 6개월~4살 사이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접종 승인결정을 2월 15일쯤 내릴 것으로 알려진다. CDC 자문단의 관련회의는 그 보다 일주일 뒤에 예정돼 있다. 이는 2월말에 그 나이대의 어린이에 대한 백신접종이 이뤄진다는 의미고. 그 8주 뒤면 4월말이 된다.LA카운티의 마스크 착용 의무조치가 폐지되는 시기는 그래서 4월말로 예정된 셈이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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