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2차 TV 토론에 나서는 가운데 양강체제를 형성 중인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둘러싼 배우자 논란 등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방송 6개 사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토론은 ▷2030 청년 정책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코로나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 ▷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후보 4인은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 세대를 위한 저마다의 정책·공약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지도자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토론회 이후 과잉 의전 논란으로 인한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사과,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추가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이어서 국민의 알 권리와 의혹 해소 차원에서 배우자 의혹이 전면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윤 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둘러싼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여야 간 공방전으로 이어질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두 후보는 네거티브 자제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토론은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