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나무 26만 그루 심는다

서울 동대문구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동대문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에서 환경 악화의 근원적 해결책으로 제시한 ‘30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간 총 14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해는 공원 및 하천변과 더불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나무 종은 산림청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나무인 이팝나무·느티나무 등 키큰나무와 병꽃나무 등 키작은나무다.

또,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원 및 하천변 쉼터에 대한 구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힐링숲, 도시숲 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블루 치료에 탁월해 푸른 백신이라고도 불리는 나무와 식물을 심고 시설을 정비해 관내 힐링 숲길·치유의 숲·미세먼지 차단 숲·생태정원 등 다양한 도시 숲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나무 한 그루가 공기청정기를 3966시간 돌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꾸준히 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서겠다”며 “코로나19로 수요가 더욱 높아진 그린 인프라를 확충해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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