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기업 인수하더니 또?” 거침 없는 인텔 영국 ‘이 회사’까지 넘본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텔 인베스터 2022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인텔 인베스터 데이 2022 캡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인텔이 최근 인수가 무산된 영국 반도체 기업 암(ARM)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차량용 반도체 등 각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함께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요 기업 인수를 통해 외형 확장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는 17일(현지시간) ‘인텔 인베스터 데이 2022’에서 암 인수 컨소시엄이 구성된다면 참여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로부터 암 인수를 타진하기 전부터 최근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터에 “암을 우리 파운드리 비즈니스 어젠다의 일부로 만들 수 있다”면서 “만약 컨소시엄이 만들어진다면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식 무산된 이번 암 인수는 8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규제 장벽을 언급하며 새로운 인수 대상자를 물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인텔은 지난 19일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 타워 세미컨덕터를 54억달러(6조 4665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타워반도체를 주당 53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타워반도체는 자동차, 의료용센서, 전력관리 등에 이용되는 반도체 생산에 강점이 있다. 생산설비는 이스라엘 외에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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