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재외선거 23일부터 시작…LA총영사관 등서 오전 8시~오후 5시 투표소 운영

재외선거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는 선관위 캠페인[선관위 제공]

한국의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선거가 23일부터 시작한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28일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관할 219개 투표소에서 20대 대선 재외 선거를 실시한다.

선관위는 각국 재외선관위를 통해 투표소를 공고했고, 재외선거인명부 등의 열람·이의신청·불복신청·등재신청을 마쳤다.대선 재외선거의 유권자는 모두 22만 6천162명. 이 가운데 국외 부재자는 19만 6천980명, 재외국민은 2만9천182명이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관할 지역(남가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뉴멕시코주)에서는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총영사관(3242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 2층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 샌디에고카운티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CA 92111) 2층 등 남가주 3곳과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아시아나마켓-메사(1135 S. Dobson Rd, Mesa, AZ 85202) 등 총 4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메사에 설치되는 투표소는 지난 1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신설되는 투표소다.

LA 관할지역의 유권자 등록자는 총 1만 792명으로 선거인수 18만 4681명의 5.84%로 집계됐다.

LA 총영사관 투표소는 23일(수)부터 2월 28일(월)까지 6일간 운영하지만 나머지 3곳의 투표소는 25일(금)부터 2월 27일(일)까지 3일간만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유학생이나 기업 주재원 등 해외에 단기 체류하는 국외 부재자는 본인 확인을 위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를, 국적은 대한민국이며 현지 영주권 등을 취득해 정착한 재외선거인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서와 비자나 영주권 원본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아 기표한 후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재외선거 개시를 앞두고 주요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약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재외동포청을 신설을 공약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직속 재외국민위원회 상설 운영을 약속했다.

특히 양강을 형성한 이·윤 두 후보 측은 이번 대선이 1∼2%포인트 격차의 ‘박빙 선거’가 되리라는 예측 아래 재외 국민들의 표심 확보에도 더욱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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