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여전히 ‘코로나 위험’지역…CDC 마스크 완화 규정 해당 안돼

미 연방질병예방센터(CDC)가 25일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세가지 기준으로 정해 사실상 실내외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했지만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는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지침을 유지하게 된다.

LA카운티 보건국은 CDC의 위험도 측정기준 세가지(높음,중간,낮음) 가운데 LA 지역은 여전히 ‘높음’ 해당한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실내 마스크 착용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려면 위험도가 ‘중간(moderate)’ 단계가 돼야 한다. 이 단계가 되려면 주민 10만명당 일주일에 신규확진자가 50명 이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 주당 평균 하루 신규확진자가 730명 이하여야 한다.

LA카운티는 최근 매주 40~50%씩 하루 신규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2월 14~21일)에는 하루 평균 2400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이는 그 전주의 신규확진자 7500여명에 비해 40% 줄어든 것이다.

LA카운티가 중간단계로 평가되려면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하는 환자수가 10만명당 10명이하가 일주일간 이어져야 한다. LA지역은 현재 10만명당 10.6명이어서 기준에 거의 다가서고 있다. 또 다른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가 200명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LA카운티의 최근 통계는 이 또한 216명으로 집계돼 거의 근접하고 있다.

그에 따라 LA 카운티의 위험도는 사실상 ‘중간’단계라 해도 무방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견해다. LA 카운티에서는 3월중순이나 3월말쯤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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