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동부 하리키우 지역 시장 2명 러군에 협력해 체포”

키예프포스트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리키우 지역 도시 2곳의 시장들이 러시아군의 침공을 도와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키예프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에서 40km 거리에 있는 하리키우주(州) 남동쪽 쿠프얀스크의 이리나 베네딕토바 시장이 러시아군이 머무르는 기간 동안 숙소와 연료, 음식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쿠프얀스크는 북동부 지역의 중요한 육로 거점지다.

하리키우 내 또 다른 도시인 피브데니예 시장 역시 반역죄로 체포됐다고 하리키우 주지사가 발표했다.

올레 시녜후보프 하리키우 주지사는 "시장과 함께 지역 경찰청장, 지역 검사장도 반역죄로 체포됐다"고 밝히고, "이는 적과 협상하려는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인치라도 우리 땅을 포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키예프포스트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침공했을 때 군, 정부, 안보와 검경 지역이 침공지로 넘어갔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7.2%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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