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도미니언뱅크, 퍼스트 호라이즌 134억달러에 인수…미 은행 6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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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소재 도미니언 뱅크 그룹(이하 도미니언 뱅크)이 미국의 테네시 주 멤피스 소재 퍼스트 호라이즌 콥을 13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미니언 뱅크의 타 금융 기관 합병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도미니언 뱅크는 퍼스트 호라이즌 한 주당 37%의 프리미엄이 붙은 25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도미니언 뱅크는 퍼스트 호라이즌을 인수하면 총 자산 6140억달러로 미 전체 6위 은행(기존 8위)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도미니언 뱅크는 퍼스트 호라이즌의 주요 영업망인 미 남동부 지역이 미 전체 평균에 비해 50%나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는 것에 주목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언 은행은 지난 2010년에도 리버사이드내셔널뱅크, 퍼스트페더럴뱅크, 아메리칸퍼스트뱅크 등 플로지다 지역 은행 3곳의 자산을 인수한 바 있다. 도미니언 은행은 당시 총 38억달러를 투자해 69개 지점을 인수하며 미국 내 지점을 1000여개까지 늘렸는데 이번 퍼스트 호라이즌 인수로 인해 영업망을 미 전체 22개 주로 확장하게 됐다. 인수 발표 이후 퍼스트 호라이즌의 주식은 23.78달러로 전장 대비 20%나 뛰어올랐고 도미니언 뱅크의 주식은 2.1%하락한 80.82달러를 나타냈다.

도미니언 뱅크 측은 퍼스트 호라이즌 인수 합병에 약 13억달러의 단기 비용이 소요되겠지만 6억달러 이상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인수 합병에 따른 지점 통폐합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합병은 오는 3분기 안에 마무리 될 전망이며 퍼스트 호라이즌의 주주들은 인수합병 완료 이전까지 주당 65센트씩 받게 된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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