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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지난 2017년 발행했던 1억달러 규모의 10 년 만기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Debt)을 조기 상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은행측은 지난 2017년 3월 1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 채권(2027년 3월 만기)을 발행했다. 첫 5년간은 5.45%의 고정금리로, 그 이후부터 5년간(2022년 3월30일부터~)은 매 분기별로 3개월 리보금리에 331.5bp 를 더하는 변동 금리 (fixed to floating) 로 지급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은행은 채권 발행 당시 사정에 따라 이를 5년 안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옵션을 삽입했는데 미국 기준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것이 예고되면서 이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은행은 이번 조기 상환을 위해 110만달러 가량의 비용(세전)을 지출하게 되지만 향후 변동 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후순위 채권은 자본금에 편입되면서도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부작용은 없고 자금도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어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다.
한미은행은 2017년 후순위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금의 411%에 달하던 상업용부동산대출(CRE)의 집중도를 300% 중반대까지 낮추는 것은 물론 합병이나 사업부서 및 지점 확대 등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도 비축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공모(public offering) 방식으로 1억1000만달러 추가 증자에 성공했다. 지난해 증자 역시 10년 만기 후순위 채권(subordinated note)방식으로 2031년 만기에 첫 5년은 3.750% 고정금리,2026년 9월 1일 이후부터는 분기마다 연준 SOFR(국채담보 익일물 RP) 금리에 310베이시스포인트(BP·3.10%)를 더하는 변동 금리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