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 재융자 20% 증가…집값 올라 에퀴티 늘어 목돈 마련

Refinance loan application form and pen.
[adobestock]

지난해 캐시 아웃 모기지 재융자 비율이 전년 대비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캐시아웃 재융자란 흔히 현금 인출 재융자로 불린다. 기존 모기지를 재융자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오를 경우 사용하는데 재융자를 통해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해 기존 모기지 대출을 갚고 남는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해 투자나 기타 부채 정리에 사용하는 것이다.

모기지 정보 분석업체 ‘블랙 나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캐시 아웃 모기지 재융자 규모는 무려 1조 2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현재 캐시아웃 재융자 비율은 지난해 전체 모기지 중 60%로 1년전에 비해 24%포인트나 증가했다.

캐시아웃 재융자의 비율이 급증한 것은 꾸준한 집값 상승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주택 소유주의 에퀴티는 2750억달러로 4분기에만 100만명의 주택 소유주가 800억달러의 에퀴티를 쌓았다. 에퀴티가 늘면서 주택 소유주들은 역대 최저수준의 모기지 이자율로 이용해 막대한 목돈을 만들었고 이를 채무 청산과 투자 등에 사용한 것이다. 특히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올리기 전에 크레딧 카드 부채나 학자금 대출 등 변동이자가 적용되는 채무를 변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