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용평가기관, 외상구매기록 크레딧점수에 반영

3대 신용평가 기관들이 소비자들의 외상구매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buy-now-pay-later, 이하 BNLP)’란 일종의 외상 구매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고 나중에 무이자 할부로 나눠서 갚는 시스템이다.

이는 크레딧 점수 부족으로 인해 사용한도액이 낮은 젊은 세대를 위해 고안된 것으로 소비자가 아닌 가맹점으로부터 거래액의 일정부분(보통 2.5~4%수준)을 수수료로 부과한다.

업체 입장에서는 수수료라는 부담이 있지만 소비를 촉진해 재고를 줄이고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아마존과 월마트 등 대기업들도 각각의 BNLP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대 신용평가 기관 중 에퀴팩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엑스페리언은과 트랜스유니언은 올해 안에 소비자의 BNLP 사용 내역을 신용점수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크레딧 카드 업체 관계자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낮은 이자율로 제품을 구매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가 낮고 구매 상한선이 모호하다 보니 과소비의 원인이 되며 연체할 경우 크레딧 점수가 급락할 수 있다”라며 “신용평가 점수에 BNLP 내력이 반영되면 무분별한 소비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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