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아파트 공실률 1년만에 절반 감소…렌트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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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아파트

LA다운타운의 공실률이 하락하며 렌트비가 인상되고 있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LA다운타운 센터 비즈니스 개발 구역(DCBI)’의 최근 집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현재 LA 다운타운 아파트의 공실률은 6.5%로 2020년의 14%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공실률이 감소하면서 렌트비는 전년동기 평균 2363달러에서 2759달러로 16.8% 상승했다.

비교대상을 코로나 19확산이전인 2019년까지 확대해도 공실률은 7.8%포인트 감소, 렌트비는 73달러 올라 정상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LA 다운타운 아파트 관리업체 관계자들은 “LA 다운타운 렌트 시장은 이미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지난해 초만 해도 2개월 정도 무료 렌트와 주차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았지만 이제는 시설이 낙후된 일부 빌딩이나 초호화 럭셔리 매물을 제외하면 방을 구하기 어렵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공실률은 1~2%포인트 더 하락하고 렌트비도 50~60달러 이상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LA상업용 부동산 관계자들도 향후 수년간 아파트 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CBID는 “현재 LA 다운타운 일대에 4500유닛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3만 2000유닛 상당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라며 “수년 전 다수의 아파트 개발이 진행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현재는 수요를 흡수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가주의 주택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특히 LA와 같은 인구밀집 지역은 렌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수요에 대한 우려보다 비용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지난 수년간 개발을 위한 부지(재개발 빌딩 포함)는 물론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인건비마저 함께 오르면서 개발비용이 대폭 상승했다. 2018년경 스퀘어피트 당 약 4달러 수준이던 비용이 이제는 5달러를 넘어섰다. 결국 건설비 인상은 렌트비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 이후 주춤하던 아파트 거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실률 상승과 렌트비 연체 및 미납 등으로 판매를 주저하던 건물주들이 다시 시장에 돌아오면서 투자자들의 눈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LA 다운타운의 소형 아파트를 리스팅에 올린 한 건물주는 “렌트비가 인상되는 것은 물론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여러 개의 오퍼가 들어오고 있다”며 “주변에도 이번 기회에 소유 건물을 현금화해 은퇴하려는 건물주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대출 금리가 조금이라도 더 오르기 전에 거래를 마무리지으려 하는 바이어들이 많아 셀러의 입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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